美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치료제 뭐 쓰나" 주목 [글로벌 이슈투데이]

입력 2020-10-05 08:05  

    美 9월 실업률 예상보다 낮은 7.9%…신규고용은 66만명 증가

    美 9월 소비자태도지수 80.4…6개월래 최고

    美 2분기 경제성장률 -31.7%→-31.4%로 수정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8.4%에서 7.9%로 하락하며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4월에 14.7%로 치솟은 이후 다섯달 만에 8%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66만1천 명 증가하면서 예상보다는 적었습니다. 9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 80.4로, 전월 확정치인 74.1에서 상승했고, 시장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1.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47년 상무부가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美 상원, 코로나19 확산에 일정 2주간 중단…부양책 타결 가능성은 UP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미 상원 일정이 2주간 중단됐습니다. 현재 워싱턴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서 공화당 상원의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초비상이 걸렸는데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19일까지 입법 작업을 중단한다. 다만 에이미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청문회는 12일에 예정대로 진행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추가 부양책 협상에 쏠렸는데요. 전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부양책 협상에 관해 발언을 내놨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추가 부양책 협상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항공업계는 의회를 믿고 강제무급휴가 계획을 철회해달라"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면서 추가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치료제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도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외신에서는 위중론도 제기되는 가운데,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라며, 내일도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제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총 2개의 치료제가 사용됐습니다. 먼저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젠데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을 31% 가량 줄이는 효과가 입증돼서 지난 5월 미국 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주로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 이상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그리고 지난 9월 FDA가 코로나19 경증 환자까지 사용하도록 긴급 사용 승인을 확대 적용했습니다. 렘데시비르에 앞서서는 리제네론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 칵테일 약물 8g을 투여받았는데요. 단일클론항체인 'Regn-COV2'니다. 단일클론항체는 딱 하나의 항원에만 특이하게 결합하는 항체입니다. 쉽게 말해 Regen-COV2는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장에서 특정 림프구를 분리해 인위적으로 만든 항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돌기 부분에 달라 붙어서 이 바이러스가 건강한 세포에 침투하거나 증식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건데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입니다.

    WSJ "증시 다시 무너지면 피할 곳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시장이 또다시 무너질 경우에 지난 3월과 달리, 이번에는 숨을 곳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2일 주가가 정점을 찍은 뒤에 시장이 조정을 받는 동안에 미국 국채와 금, 비트코인 등이 모두 내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주식시장의 위험을 분산해줬던 다른 자산들이 모두 같은 방향, 즉 하방 압력을 받으면 증시에서 받은 피해의 완충제 역할을 못 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여기에 상원 의원들을 비롯한 미 지도부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공포감이 커지면서 이 같은 비관론이 나온겁니다.

    테슬라 3Q 판매량 13만 9천 300대...역대 최고기록



    테슬라 3분기 자동차 판매량 공개됐습니다. 올해 3분기 13만9천30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습니다. 전년비 44% 늘어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모델3와 모델Y가 그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2030년이 되면 중국 시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10년 중반 테슬라의 중국내 자동차 판매는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면서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30년 이후에는 사실상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틱톡 강제 매각 협상' 연기될 듯



    최근까지 뜨거운 감자로 도마 위에 올랐던 '틱톡 강제 매각 협상'이 대선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7일 미국 법원은 틱톡의 미국 내 전면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기 전에 발표했던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잠정 중단하도록 결정하면서, 중국의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대한 미국 측의 압박이 사실상 무력화 된 바 있는데요. 그런데 미국 정부가 주도하던 '틱톡 강제 매각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선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트럼프 상태·부양책 협상 주시



    이번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간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는 상태가 좋다고 말했고, 이르면 내일 퇴원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외신에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돌발 사태가 추가 부양책의 타결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입니다.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부양책 협상이 트럼프 확진이라는 변수가 나오면서 한순간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게 됐는데요. 부양책이 타결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대선 일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 만큼 두 사람의 지지율 변화도 주목해봐야 합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증시에 호재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더 커진다면 증시 전망의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다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갈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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