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대출금리 개선 방안이 증권주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금융 당국의 대출금리 개선방안은 단순히 증권주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최근 호조세인 이자 이익 증가율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사들의 이자마진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개선 안에 따르면 11월부터 증권사는 자사 조달 금리 대신 시장 지표 금리를 기준 금리로 사용하고 가산금리도 구성 항목별로 매월 재 산정해 대출 설명서를 차주에게 제공해야 한다.
구 연구원은 "지난달 말 증권사 신용 융자 액은 16조 6천억원, 증권담보대출 17조 6천억원 등으로 이번 개선안에 적용 대상인 대출금은 총 34조 2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최근의 소매 브로커리지 호황이 증권업종 주가에 제한적으로만 반영되었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장기적으로 증권주의 방향성을 바꿀 만한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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