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2,296명…1명 추가

입력 2020-10-05 19:08   수정 2020-10-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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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일선 의료 현장에서 접종한 사람이 2천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5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 조사 중인 정부조달물량 접종 건수는 4일 기준 총 15개 지역에서 2천296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청이 전날 발표한 2천295명에서 1명 더 늘어난 것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종자 수 보고를 수정하면서 경기에서 2명이 늘었고, 인천에서 1명이 줄었다.
접종자가 나온 지역은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에서 361명, 전북에서 326명이 나왔다.
이 밖에 인천 213명, 경북 161명, 서울 149명, 대구 105명, 부산 101명, 충남 74명, 세종 51명, 전남 40명, 대전 17명, 경남 14명, 제주 8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9월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천362명→1천910명→2천290명→2천30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전날 접종자 수 정정에 따라 2천295명으로 감소했다가 이날 다시 2천296명으로 늘었다.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몸살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람은 지난달 30일 이후 늘지 않아 현재까지 12명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사업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와 함께 질병청·식약처·지자체가 합동으로 진행한 현장 조사 내용을 6일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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