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도입 15년 만에 100개사 돌파

박승원 기자

입력 2020-10-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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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기술특례 상장사 수가 제도 도입 15년 만에 100개를 돌파했다.



6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8일 넥스틴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난 2005년 기술특례상장 제도 시행 후 15년 만에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가 100개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현재 영업 실적은 미미해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나 상장주선인 추천으로 상장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까지는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이 연평균 2∼3개사에 불과했지만, 대상 업종 확대, 성장성 추천 도입, 소부장 특례 도입 등 문호가 확대되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약 30개사가 증가해 올해 연말까지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누적 117개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05년 말 0.6%에서 2019년 말 8.4%, 지난달 29일 기준 12.1%로 증가했다. 2005년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총 공모금액은 2조4,000억원에 달했다. 평균 공모 규모는 바이오 기업이 269억원, 비(非) 바이오 기업은 156억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신약개발,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의 사업을 하는 바이오 기업이 76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항공기 조립·부품업체 아스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인공지능(AI), IT 솔루션, 로봇 등 비(非) 바이오 분야로 업종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술특례 신뢰성 제고를 통해 해당 제도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한편,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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