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빨라야 내년말 정상 복귀…백신 성공 장담 못해"

입력 2020-10-07 08:40   수정 2020-10-07 09:2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 이후 정상화의 시점과 관련해 "내년 말쯤이면 일들이 정상에 아주 가깝게 돌아갈 것"이라며 "그게 최선의 경우"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게이츠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CEO(최고경영자) 카운슬`에서 다만 "우리는 여전히 이 (임상시험 단계의) 백신들이 성공할지 모른다"며 "(백신) 생산 능력 증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따라서 미국 내에서, 그리고 미국과 다른 나라 간에 (백신) 할당이 최대 논쟁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게이츠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러시아 및 중국과도 논의하고 있다며 "그들의 백신 중 어떤 것도 임상시험 3단계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이 과학적 관점에서 완벽히 타당한 사업이라면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임상시험 3단계 연구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이들 국가 바깥에서 이 백신의 매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코로나19 백신이 효험이 있고 대규모로 빠르게 준비돼 적절히 분배되면 부유한 나라들은 내년 말 코로나19 이전의 정상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게이츠가 전망했다고 풀이했다.
게이츠는 MS 경영에서 손을 뗀 뒤 극심한 빈곤과 열악한 보건의료 해소를 목표로 하는 빌앤드멀린다재단을 설립해 복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달 16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약을 맺어 코로나19 백신을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대량생산하고, 승인받은 백신이 최대한 일찍 광범위하게 보급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게이츠는 아울러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보건과 경제 사이에 균형을 가장 잘 잡은 나라로 한국과 호주를 지목했다.
게이츠는 이날 누가 상충하는 보건과 경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을 가장 잘했느냐는 물음에 "한국, 호주"라고 답했다.
게이츠는 한국, 호주와 다른 나라들은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사태에 대처하는 경험을 했고 그 결과 전염병의 대유행에 대처하는 데 더 잘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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