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넷' 구축 협약체결

방서후 기자

입력 2020-10-07 10:53  

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과 지난 6일 `벤처넷 시스템`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벤처넷은 벤처캐피탈의 투자자산관리 백오피스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IT시스템(공동망)을 이용해 투자자산관리 업무를 처리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벤처캐피탈 업계에 시스템 구축사항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근 벤처투자촉진법 시행 등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벤처투자시장은 여전히 투자자산관리 후선 업무를 이메일, 우편, 팩스 등 비효율적 수단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투자자산관리 백오피스 영역을 고도화하고자 자산운용업계의 펀드넷과 유사한 벤처넷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벤처투자업계 공통코드 관리, 운용지시 중계망을 이용한 수탁기관과 운용지시서 전달·결과확인 자동화, 전자서명 기반의 권리증서 전자 발급, 투자자산 잔고대사 자동화, 증권회사와 연계한 투자조합 증권계좌 변동 내역의 자동 송·수신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벤처넷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현될 예정으로, 참가기관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정식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사용자 친화적 벤처넷 시스템을 구축해 벤처투자 투자자산 관리업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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