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외국인 'SELL 코리아'...주식·채권 순매도

박해린 기자

입력 2020-10-12 06:00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2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장 주식 2조5,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 순매도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투자자들이 9,000억원, 미주에서 5,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아시아에서 4조3,000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0.6조원), 미국(0.4조원) 등이 순매수한 반면, 싱가포르(-4.3조원), 스위스(-0.3조원) 등이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보유규모는 미국이 249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8%를 차지하고, 유럽이 179조5,000억원, 아시아 77조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598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0.3% 수준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3,57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8조3,880억원의 영향으로 총 31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000억원, 중동 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고, 유럽에서 7,000억원, 미주 1,000억원 등이 순회수됐다.
이에 따라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0조7,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했고, 유럽 46조8,000억원, 미주 11조9,000억원 순이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채권은 총 151조원으로 올해 1월 순투자 전환 후 8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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