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 과거와 현실 넘나들며 판타스틱한 서사 그려내다

입력 2020-10-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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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이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판타스틱한 서사를 선보였다.

지난 8일에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2회에서 이동욱은 한때 백두대간의 산신이자 현재는 도심에 정착하여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구미호 ‘이연’ 역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그려냈다.

극 초반 과거 ‘백두대간을 뒤흔든 희대의 스캔들’이라 불리던 인간과 사랑에 빠진 산신 이연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이연은 ‘짐작하다시피 이 러브스토리는 비극으로 끝난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슬픈 엔딩을 예고했다.

현실에서 이연은 지아와 일종의 거래를 하게 되었다. 21년 전 발생한 여우고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과 그 현장의 유일한 단서가 이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아가 은혜를 입으면 꼭 갚아야 하는 여우의 특성을 빌미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건넸던 것. 이연은 지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의 부모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다시는 만나는 일 없었으면 좋겠네. 네가 속한 세상이랑 내가 속한 세상은 엄연히 달라”라고 두 사람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이연은 환생한 여인을 찾기 위해, 지아는 섬에서 일어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목적지로 향하게 됐다. 이연은 지아를 보며 불현듯 과거에 사랑했던 아음이 자꾸 떠올라 묘한 감정을 느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연은 이랑과 애증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이연은 이랑에게 “너 이거 애정결핍이야. 왜 몰라? 브라더 콤플렉스”라며 촌철살인 돌직구를 날렸고, 그런 이연에게 이랑은 “다 너 때문이잖아. 고작 인간 여자 하나 때문에 산신의 지위를 버리고 산을 등지고”라고 말하며 반박했다. 이에 이연은 이랑의 말을 가로채며 “그래... 너를 버렸다”라는 말로 형제의 과거 사연에 복선을 암시하기도.

이처럼 이동욱은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과 연기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로맨스부터 브로맨스까지 완벽한 케미를 선사하며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다. 이동욱을 만나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 ‘이연’이 앞으로 ‘구미호뎐’에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동욱이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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