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 12 시리즈`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총 4종의 모델이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프로`는 미국 등 기존 1차 출시국과 같은 날인 23일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다만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1월에 따로 출시될 예정이다.
11일 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프로`는 오는 23일에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공식 출시는 30일이다. 다만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11월에 나오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 12 미니` ▲6.1인치 `아이폰 12` ▲6.1인치 `아이폰 12 프로` ▲6.7인치 `아이폰 12 프로 맥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애플 아이폰의 역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다. 크기, 사양 등을 세분화해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상반기 4.7인치 아이폰 SE가 인기몰이를 했던 만큼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리즈는 모든 모델이 5G 지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4 바이오닉칩을 탑재한다. 애플 최초로 `5 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적용한 A14는 A13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속도를 각각 16%, 8.3%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A12와 비교하면 CPU 속도는 40%, GPU는 30% 각각 향상된다. 여기에 `아이폰 12` 시리즈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전작인 `아이폰 11` 시리즈는 `아이폰 11 프로`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에 OLED를, 일반 모델에는 LCD를 탑재한 바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과거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이폰의 가장자리에 평평한 금속 테두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는 블랙, 화이트, 블루, 레드, 옐로우 및 코랄 등으로, `아이폰 12 프로`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네이비 블루,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4종의 색상으로 구성된다. 원가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던 유선 이어폰(이어팟)과 충전기가 빠진다.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는 4GB 램에 64·128·256GB 저장용량을, `아이폰 12 프로`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6GB 램에 128·256·512GB 저장용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의 경우 `아이폰12 미니`는 2,227mAh, `아이폰 12`는 2,815mAh를, `아이폰12 프로`는 2,775mAh,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3,687mAh 등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여기에 A14 바이오닉 칩셋이 배터리 수명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아이폰 미니`는 649달러부터 799달러까지, `아이폰 12`는 749달러부터 899달러로 책정됐다. 이어 `아이폰 12 프로`는 999달러부터 1,299달러, 끝으로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1,099달러부터 1,399달러로 구성됐다는 관측이다.
특히 올해는 애플 아이폰 신작의 국내 출시 일정이 획기적으로 앞당겨졌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만큼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국내에 1차 출시국에 준하는 일정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한편 애플은 현지시간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애플은 이날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 12`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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