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재 논란 코나EV 해외도 리콜…총 7만7천대

입력 2020-10-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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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EV)에 대한 리콜을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진행하기로 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여대를 리콜한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국내에서 2만5천564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는 16일부터 코나EV 소프트웨어 점검 후 배터리 교체를 진행한다.

현대차가 코나EV 리콜에 들어가는 것은 2018년 5월부터 국내외에서 총 13건의 코나EV 화재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북미법인(HMA)도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코나EV의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코나는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해외에서 판매한 물량이 70%에 달한다. 북미 1만1천137대, 유럽 3만7천366대, 중국과 인도 등 기타 지역 3천여대 등 해외에서 5만1천여대를 리콜하게 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 제조 불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조 공정성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나EV의 잇따른 화재로 전기차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대차가 조기에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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