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정권, 벌써부터 '삐걱'?…지지율 55%로 하락

입력 2020-10-12 21:32  


출범 초기 고공행진을 하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로 하락했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84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유·무선 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55%로 나타냈다고 12일 보도했다.
NHK의 지난달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7%포인트 상승해 20%를 기록했다.
스가 내각은 지난 달 16일 출범 이후 주요 언론사들 여론조사에서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이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은 7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NHK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일본학술회의 인사 관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는 최근 학술회의가 추천한 후보 105명 중 정부 정책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적이 있는 6명을 이 단체의 회원으로 임명하지 않아 `학문의 자유 침해` 논란을 자초했다.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는 학술회의는 총리 산하 기관이지만, 독립적으로 활동한다고 관계 법령에 규정돼 있다.

이번 NHK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가 학술회의 인사 논란에 대해 "법에 따라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한 것을 납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30%가 "그다지 납득할 수 없다", 17%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일본 국민의 47%가 학술회의 추천 후보 임명 거부와 관련한 스가 총리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답변한 셈이다.
"매우 납득할 수 있다"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는 답변은 각각 10%, 28%에 그쳤다.
스가 내각이 지난 1일부터 중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59%가 "너무 빨랐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에 어느 정도 불안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33%가 "많이 느낀다", 38%가 "어느 정도 느낀다"고 답변해 현금 결제 선호는 여전히 강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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