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3.4년, 50대 3.2년 증가
집값 상승 여파 청년세대 가장 타격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크게 오르며 2030 가구의 내집 마련 기간이 4년 가량 늘어났다.
40대와 50대 가구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며, 집값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청년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게 된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이 공개한 `2016~2020년 가구주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PIR` 자료에 따르면,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으로 서울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선 15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PIR(Price to Income Ratio)은 연간 벌어들이는 소득을 모두 주택 매입에 사용했을때 걸리는 기간을 뜻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 11년이었던 2030 세대의 PIR은, 2019년 말 15년으로 4년 늘어났다.
39세 미만 가구의 PIR은 2016~2017년 6월 10.9에서 11.0으로 0.1년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017년 말 12.1로 1년 가량 늘어나더니, 2018년 말 13.3, 2019년 말 15.0으로 해마다 1년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 가구의 PIR은 10.2에서 13.6으로 3.4년, 50대 가구는 3.2년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쌓아놓은 자산이 적고, 소득수준이 낮은 2030의 여건상 서울의 집값 상승 여파가 더 깊게 미친 셈이다.
김상훈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청년가구의 내집 마련 시기를 4년이나 늦춰 놨다"며 "수십차례의 주거대책을 남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미래세대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주거사다리는 더 높아졌다. 현 정부 주거대책 자체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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