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불거져 나온 국민연금 운용역들의 대마초 흡입 혐의와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국회와 정부, 언론, 사회단체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소속 대체투자 담당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 등 총 4명이 마약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2월에서 6월 사이 전북 전주시 한 주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 이들의 대마초 흡입 사실을 인지하고 경차에 고발한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고 모두 해임조치 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공단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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