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아티스트 참여 ‘ROUND 2020’, 12월 한국 상륙

입력 2020-10-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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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개국이 함께하는 역대급 온택트 공연이 한국에 상륙한다.

KBS가 주최하고 외교부,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아세안사무국이 후원하는 ‘ROUND 2020’이 12월 6일 개최된다.

‘ROUND 2020’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를 만국공통어인 음악으로 잇고 문화를 교류하며 연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경제 분야에 치우친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협력관계를 음악으로 확장해 각국 젊은 세대 간 소통 및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K-pop 아이돌 중심의 일방적인 한류에 대한 부작용 해소 및 이들 국가 간의 음악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인 프로젝트다.

우리 정부가 기여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으로 지원되는 ‘ROUND 2020’은 본래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뮤지션과 관객이 한데 모여 각 나라의 문화를 공유하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기획됐으나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몇 차례 난항을 겪은 후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 스트리밍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세안 10개국이 모여서 여는 글로벌 온택트 음악 페스티벌은 ‘ROUND 2020’이 최초다.

아세안 10개국의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과 국내 최고뮤지션 20여 팀이 참여하는 ‘ROUND 2020’ 페스티벌에는 국민 팝 밴드 데이브레이크, 페스티벌 섭외 0순위 밴드 소란, 국악과 에스닉의 만남 송소희 with 두번째달, JTBC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 등이 1차 라인업으로 공개됐다.

평소 오프라인 공연장을 즐겨 찾던 음악팬이라면 상대적으로 소통이 부족한 현재의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에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ROUND 2020’ 은 참여형 페스티벌로, 아티스트-관객과의 더욱 친밀한 유대관계를 쌓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접속하는 전세계의 관객들이 공연에 대한 코멘트를 나누며 사랑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영업’하는 등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될 ‘글로벌 온라인 응원관객’은 VIP ZONE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VIP ZONE에 입장한 관객의 모습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뮤지션에게도 보여지며 실제 공연장에 관객이 입장한 것과 같은 무대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응원관객에게는 한정 굿즈가 제공되며 참여신청은 추후 ‘ROUND 2020’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ROUND 2020’은 올해방송 10주년을 맞이한 KBS1 ‘올댓뮤직’을 통해 방송된다. ‘올댓뮤직’은 2010년 KBS춘천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2012년부터 전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라이브 음악방송으로 다양한 장르의 실력있는 뮤지션을 소개하고 있다.

‘ROUND 2020’의 프로듀서인 KBS 황국찬 PD는 “작년 초부터 아세안 10개국과의 음악교류 차원으로 기획됐지만 이제는 지난 1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보자는 조금 더 의미있는 페스티벌로 바뀌었다. 공연 날짜가 6월, 10월로 여러차례 순연되다 어렵게 12월로 결정된 만큼 제작진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기존에 없던 페스티벌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BS는 지난 추석 KBS2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음악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공연방송을 보여줬다. 한층 넓은 음악적 성향을 지닌 ‘ROUND 2020’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전 세계 음악계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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