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집값, 전셋값 문제로 국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때문에 국토교통부 국감은 정책 실효성을 놓고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전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3차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야당은 집값, 전셋값 급등을 야기한 정부의 실책을 꼬집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인식은 시장의 평가와 사뭇 다릅니다.
<인터뷰>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최근 들어서 시장의 매매 시장의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전세시장에 있어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셋값 문제를 거듭 지적하자 김현미 장관은 "송구스럽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킨 `임대차3법`이 전세 시장 불안요인이란 지적도 쏟아졌습니다.
한 의원은 본인 집도 못팔고, 살던 전셋집도 내줘야 하는 홍남기 부총리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새 집을 알아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전세시장 안정을 찾기까지 일정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셋값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사실상 시인한 겁니다.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집값 급등에 이어 전셋값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또, 국토부 국감에선 나훈아의 `테스형` 노래 일부가 흘러나와 김 장관이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이 노래를 튼 야당 의원은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이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국감에서 역대 최장수 장관인 김현미 장관의 거취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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