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 피해 커져.. 산사태로 군 막사 덮쳐 장병 22명 매몰

입력 2020-10-19 08:38   수정 2020-10-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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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explorer]

연일 이어지는 폭우와 태풍에 베트남 중부지역에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베트남 중부 지방에는 이달 초부터 태풍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홍수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산사태로 토사가 군 막사를 덮치는 바람에 장병 22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부지역에서 일어난 산사태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9시 30분께 베트남 중부 꽝찌성 산악지대인 흐응호아현에 있는 한 군부대 뒷산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나 사고 현장으로 가는 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막힌 탓에 접근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저녁에도 꽝찌성 흐응호아현에서 산사태로 주택 한 채가 매몰되는 바람에 일가족 6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밤에는 인근 트어티엔후에성의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건물을 덮치는 사고로 직원 17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군인 등 구조대원 13명이 이들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다른 산사태로 목숨을 잃는 등 이달 들어서만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64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기상 당국은 오는 21일까지 베트남 중부 지방에 최고 6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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