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에 약달러까지`…개미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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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9 17:48   수정 2020-10-19 17:48

`빅히트에 약달러까지`…개미 수난시대

    <앵커>
    코로나19 확산 이후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 투자자들이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결국 유동성 장세가 막을 내리는 걸까요? 방서후 기자가 현재 증시 상황과 앞으로 전망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빅히트`를 노리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따라 요동쳤습니다.
    상장 직후 일평균 거래량만 430만주로 웬만한 시가총액 상위주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손바꿈이 이뤄졌지만, 주가는 30% 넘게 폭락하며 증시 블랙홀이 됐습니다.
    타격을 본 건 코스피 뿐만이 아닙니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자금이 몰렸던 코스닥벤처펀드에서 대거 환매가 이뤄지면서 다른 코스닥 종목들의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매물 폭탄이 예상되는 만큼 더한 충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리는 기관투자자 보유 주식만 총 152만7천여주로, 유통 가능한 주식(약 670만주)의 23%에 달하는 물량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뒤인 지난 12일 한달 의무보유 기간을 끝낸 물량이 시장에 나오자 주가가 7.36% 급락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연말을 앞두고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개인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악재가 증시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내적인 요인과 더불어 대외 변수도 시장에 만만치 않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통상 약달러는 위험 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져 증시 상승 요인이 되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을 동반한 원화 강세는 오히려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현재의 원화 강세는 한국 자산 선호가 아닌 경제 지표 개선과 자본시장 개방으로 자금이 몰리는 중국 위안화 강세 효과인 만큼 외국인의 한국 증시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상영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부담 요인입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시장이 올라왔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는 펀더멘털 장세의 시작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약달러는 국내 주식을 피해 해외 주식으로 도피한 이른바 `서학 개미`들에게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신고가 랠리를 달리던 지난 9월 이후 미국 기술주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더해 4% 이상의 환차손을 본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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