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 미래학자의 예언 "원격 일상이 던지는 의미 주목하라" [2020 쇼퍼런스]

김민수 기자

입력 2020-10-21 16:06   수정 2020-10-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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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자택에서 영상을 통해 `2020 쇼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제이슨 솅커 회장 (2020.10.21)
"오늘날 경험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원격 일상이 던지는 의미입니다. 현재 겪고 있는 변화상을 한마디로 압축해야 한다면 저는 단연코 remote life, 즉 원격 일상을 화두로 던지고 싶습니다."

한국경제TV `다가오는 신인류의 시대`라는 주제로 오늘(21일) 개최한 `2020 글로벌인더스트리쇼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생활을 바꿀 원격 일상(remotr life)이 던지는 의미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솅커 회장은 이미 많은 기업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원격근무를 해야하고 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상당 수 기업들은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격 근무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함께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제이슨 솅커 제공)
● 솅커 "원격 근무로 삶의 질 자체가 달라질 것"
솅커는 "원격 근무로 인해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로 인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 자체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을 통해 얻는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솅커는 원격 근무가 일하는 사람들의 사는 곳을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상황을 예로 들면서 한 단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원격 근무를 허용하면서 대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원격 근무를 도입하면서 임금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임금을 낮추면서 추가로 사람을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솅커는 "임금이 줄어든다고 해도 소득 관점에서 볼 때 다른 곳에서 거주하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에 실제 근로자들을 더 혜택을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늘 각자가 꿈꾸는 도시에서 살길 희망해 왔지만 일자리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 (제이슨 솅커 제공)
● 블룸버그가 뽑은 최고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제이슨 솅커 회장은 2009년에 설립한 컨설팅 업체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의 회장과 미래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술과 흐름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경영 전망 분석가를 양성하는 퓨처리스트인스티튜트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는 2011년 이후 블룸버그가 선전한 예측 정확도 랭킹에서 여러 부문 걸쳐 25차례 1위에 올랐다. 제이슨 솅커 회장은 2018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정보 사이트인 인베스토피디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자문가 100명 가운데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4월 낸 저서 ‘코로나 이후 세계’는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는 물론 국내 코로나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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