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화학·현대글로비스 '맞손'…'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사업 추진

신동호 기자

입력 2020-10-19 16:53  

현대차와 LG화학, 현대글로비스 등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사업에 나선다.
2029년까지 8만개의 사용후 배터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그린경제를 앞당기고 환경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각 기업이 신청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 3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실증 특례는 9건, 임시허가는 1건이다.
실증 특례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일정 조건에서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고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하는 제도다.
우선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을 함께 수행해보겠다고 신청,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털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ESS로 제작한다.
이런 사업구조는 전기 택시의 짧은 배터리 수명 때문에 가능하다.
전기 택시는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길어 2∼3년 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
이 사업을 통해 택시회사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것은 물론, 배터리 가격을 제외한 값에 택시를 싸게 살 수 있어 초반에 많은 택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배터리 렌털 업체가 배터리를 수요처에 임대하고, 사용된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차 급속 충전용 ESS를 다시 제작하는 등 사용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체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ESS컨테이너 실증에 나선다.
ESS컨테이너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장치다. 굿바이카는 지자체가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사들여 작은 용량으로 분해해 캠핑용 파워뱅크(휴대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는 사용후 배터리 200여개가 보관 중이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9년까지 8만여개가 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 현대로템은 기존 전기트램 이외에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배터리 등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램을 시험 제작해 트램 노선을 따라 시험 주행하는 사업을 신청,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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