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완성 핵심은 기술·정책·시스템·인프라"[2020 쇼퍼런스]

신용훈 기자

입력 2020-10-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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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대 열기 위해선 4요소 갖춰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정책과,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대한 고민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재원 현대자동차 그룹 UAM 사업부분 부사장은 한국경제TV가 주최한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 2020`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우리가 풀어야 할 여러 가지 과제가 있다며 4가지 필수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기술적 과제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배터리와, 자율비행, 소음저감 기술이다.
사람이 탈 수 있는 비행체의 동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고용량의 배터리 기술과, 운전자 없이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자율비행 기술 그리고 도심상공을 날 때 소음 공해가 없도록 소음이 적은 추진 기술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과제는 안전과 인증 관련 정책의 수립이다.
그동안 없었던 이동수단인 만큼 도심하늘 이동 수단에 걸맞은 안전기준을 세우고 이에 맞춘 인증 정책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새로운 항공 교통 관리시스템의 구축이다.
예를 들어 도심 상공은 어느 정도 고도로 날아다니는 것이 안전한 지, 비행체간 거리와 속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등 새로운 이동수단의 출현에 맞는 관리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과제로는 인프라를 꼽았다.
비행체를 지원할 수 있는 스카이 포트나 충전소 또는 지상과의 연결 포트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인증기관, 부동산 개발업계, 기체개발 업계, 항공항법서비스 제공업계 등 UAM 시장을 여는데 필요한 모든 참여자들이 협력하고 협업해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 안에 UAM 현실로"

신 부사장은 미국 연방항공청 (FAA) 에서 올해 첫 UAM 운항컨셉을 발표했고, NASA는 도심 항공분야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대회(Advanced Air Mobility Grand Challenge)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UAM 기체를 만드는 회사들과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을 함께 모아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챌린지 방식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몇몇 스타트업 들은 개발중인 기체를 인증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 회사들도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앞으로 20년 안에
안전하고 고도화된 도심항공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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