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40원대가 붕괴됐다.
2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내린 1,13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원 내린 1140.5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19일(종가·1136.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가치 약세와 위안화 강세 기조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여기에 9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최신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이에따라 경제 추가 개선 기대가 커지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간밤 6.7위안 선까지 하락했다.
다만 미국과 국내증시 부진과 미국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은 원·달러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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