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도 21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2건이 나왔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광명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0대 서울시민 1명과 고양시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80대 고양시민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다만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 이어 지금까지 총 7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사망자와 백신 제조회사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각 지자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고양시 사망자는 19일 오전 고양시 한 의원에서 보령바이오파마(보령플루백신 테트라백신주)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20일부터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이날 오전 11시께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사망자는 고령인 데다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심장동맥협착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2차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에서 접종한 서울시민 사망자는 지난 17일 유료 접종을 받았으며 서울시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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