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부터 3개월째 연속 역대 최대액을 기록한 외화예금이 지난달 감소전환했다.
다만 개인들의 달러화 예금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54억5천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30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8월 말 외화예금 잔액은 2012년 6월 해당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6월(845억3천만달러) 이후 3개월 연속 최대 규모를 경신한 바 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4억6천만달러 줄어 675억3천만 달러로 늘었다. 반면 개인예금은 179억2천만달러로 3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 달러예금은 734억7천만 달러로 전월대비 31억2천만 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은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수요와 추석 연휴 중 글로벌 주가 변동에 대비해 해외 파생상품 거래 증거금을 해외계좌에 미리 예치하는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화예금은 38억6천만 달러로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인출 등으로 2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752억3천만 달러로 22억4천만 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은 102억2천만달러로 8억5천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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