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총 ‘D-7’…물적분할 '찬성' 무게

신용훈 기자

입력 2020-10-23 14:45   수정 2020-10-23 14:45

    <앵커>

    LG화학의 전지사업부 물적 분할 안건을 다루는 임시주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속속 찬성 권고안을 내면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맡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최근 두 기관은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에 찬성한다는 권고안을 냈습니다.

    ISS는 권고안에서 향후 신설될 배터리 독립법인은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회사의 주가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주가 디스카운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래스 루이스 역시 배터리 회사가 LG화학의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에게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물적분할은 기술적인 문제로 회사 내부 조직 개편 정도의 영향만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물적분할로 인해 모회사인 LG화학의 가치가 하락 할 것이란 우려는 없다는 겁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 역시 물적분할에 대한 찬성의견을 내고 오히려 모회사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 물적분할이 LG화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긍정적이라며, 추가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물적분할은 LG화학의 재무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국내외 자문사들의 물적분할 동의 권고가 잇따르면서 30일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의 표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의 LG화학 지분율은 10.5%로 그룹 지주사인 LG(33.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이 38%, 나머지 18% 안팎은 기관과 개인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국민연금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다음 주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를 열고 LG화학 분사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은 의결권을 행사할 때 본부 내 수탁자책임실이나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수탁자 책임 전문위의 결정을 따릅니다.

    국내외 대형 자문기관들의 물적분할 찬성 권고가 잇따르면서 수탁위의 의견도 찬성 쪽으로 기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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