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공무원 확진…강인규 시장 등 650여명 검사

입력 2020-10-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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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청이 폐쇄됐다.
26일 전남도와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0분께 나주시 일자리경제과 소속 공무원 A씨가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조처됐다.
나주시는 일자리경제과가 있는 별관 건물 전체를 24시간 동안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별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118명과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한다.
시는 본관 등에 근무하는 나머지 직원 53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하고 26일 하루 동안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14일 나주시 다도면 식당에서 서울 송파구 365번 확진자와 가까운 자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지난주부터 발열과 감기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2차 검사를 받기 전인 지난 22일 읍면동 직원 50여명이 참여하는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업무 보고 등을 받으면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강인규 나주시장의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지난 25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전남 도민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지붕만 있는 야외 행사장인 디지털갤러리에 200여명이 2m씩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참여했으며 강 시장은 20여명이 모인 실내 공간에도 잠시 머물렀다.
강 시장과 한 공간에 있었던 김영록 전남지사도 26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강 시장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시도 A씨가 거주하는 광주 남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와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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