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11개 철도노선 지나는 '교통허브'로 탈바꿈

전효성 기자

입력 2020-10-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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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 마련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통합대합실 구상도. 사진=국토교통부.
109년 역사의 청량리역이 11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교통로 새롭게 태어난다.
2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은 GTX 개통으로 광역교통의 집결지가 될 청량리역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 GTX-B, C노선 간 `수평환승시스템` 구현
구상안에 따르면 청량리역에는 GTX B노선과 C노선간 수평환승시스템이 적용된다.
노선간 별도의 이동 없이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설계해 GTX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GTX 운행시간과 배차간격 등을 조정해 B·C노선 간 환승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초` 단위 환승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경기 동부(남양주 등)와 북부(양주·의정부 등)에서 서울·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TX, 청량리역 교통체계 중심축으로
앞으로 청량리역의 교통체계는 GTX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1호선, 지상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GTX로의 환승이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청량리역 앞 왕산로에 밀집되어 있는 버스정류장을 환승센터 중심으로 재편해 버스-철도 간 환승동선을 줄이고 지상부의 교통혼잡을 개선한다.
또한, 청량리역 일대에서 단절된 버스중앙차로를 연결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청량리역 광장 하부에는 GTX, 1호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통합대합실을 설치, GTX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승동선을 최적화한다.
아울러 버스환승센터를 지하로 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현재의 환승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자리·문화·주거가 어우러지는 복합개발
광역환승센터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는 동북권의 성장을 견인하는 광역교통·경제·생활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정부는 홍릉연구단지, 인접 대학 등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지역에 특화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량리역 일대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해 지역 일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간 연결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도심으로 연결되는 `상업·업무축`, 홍릉클러스터 등으로 연결되는 `R&D·산학연계축`, 서울시립대로 연결되는 `청년창업·문화축`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회 최기주 위원장은 "GTX 개통으로 수도권의 교통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이번에 구상한 계획이 GTX와 연계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량리역 일대 공간구상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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