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생이 온다’는 이미 옛말이 됐습니다. 이제 2000년대 생들이 경제활동을 하기 시작라면서 밀레니엄세대와 Z세대를 의미하는 MZ세대가 유력한 소비주체로 부상했습니다.
`2020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 다가올 `신인류의 시대` 세 번째 순서에선, MZ세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마케팅 비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는 MZ세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이 열광하는 건 ‘솔직함’입니다.
“이 낡은 옷이 새로 출시한 옷 보다 좋다”
미국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이런 광고를 낸 뒤 오히려 매출이 뛰었던 건 솔직함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인 성향인 이들에게 통하는 소통방식도 따로 있습니다.
이들은 교과서 그림 위에 낙서하는 것과 같은 ‘참여하는 재미’에 열광합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에서 ‘ㅂㄴㄴ’을 지운 패키지나,
BTS의 음악 세계관에 중간 중간 비어있는 부분을 팬들의 상상으로 채우게 한 것은 브랜드 몰입감을 높인 성공사례입니다.
미디어마케팅 전문가 임성희 박사는 이 같은 접근법이 신인류 시대 모든 연령대에 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임성희 / SK텔레콤 5GX 미디어사업 CoE
“MZ세대를 주목해야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선행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세대가 갖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맞추다보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거죠. 2%의 50대 아미 팬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마지막 열쇠는 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입니다.
임 박사는 “한 번 스토리를 만들어 놓으면 콘텐츠 확장이 수월하고,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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