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강승윤, 눈물 열연 빛났다…밀도 높은 감정 연기 '호평'

입력 2020-10-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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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층 넓어진 그의 연기 스펙트럼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강승윤은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카이로스`에서 임건욱 역을 맡았다. 극 중 건욱은 애리(이세영 분)의 말이면 무엇이든 하는 친구이자 애리에게 마음의 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6일 첫 방송에서 건욱은 편의점 근무 중인 애리를 묵묵히 도와주며 등장했다. 그의 훈훈한 비주얼과 미소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27일 방송된 2회에서 그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고 폭행을 당하며 불안과 공포가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고, 순식간에 낙차폭 큰 내면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건욱은 궁지에 몰리자 애리를 속였다. 사라진 엄마를 찾을 방법이 있다며 애리에게 통장 사본 등 서류를 건네받은 뒤 돈을 빼간 것. 건욱의 배신은 결국 애리에게 발각됐고 긴장되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애리에게 쫓기다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 그와 마주한 건욱은 한 손에 벽돌을 거머쥔 채 “제발 좀 그냥 좀 가라”고 절박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의 갈등을 토해내는가 하면, 자신을 놓아주는 애리 앞에서 죄책감 섞인 감정에 북받쳐 “내가 잘못했다”는 눈물 호소로 보는 이를 빠져들게 했다.

빠른 전개가 돋보인 극과 어우러진 강승윤의 감정 연기가 탁월했던 장면이었다. 든든한 `남사친` 면모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까지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방송 게시판과 영상 클립에 "`카이로스`에서는 강승윤 아닌 임건욱만 있었다" "현실감 있는 연기 좋다" "임건욱이 강승윤이었다니 놀랐다. 바로 몰입" 등 댓글로 그를 칭찬했다.

한편 MBC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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