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608억원, 영업이익은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6% 늘어난 2353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101억원 △커머스 2854억원 △핀테크 1740억원 △콘텐츠 1150억원 △클라우드 76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효율성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증가한 7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쇼핑·웹툰 제외) 부문에서 1681억원을, 검색 부문(쇼핑 제외)에서 542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늘어난 2854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전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중소사업자(SME)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한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8%, 전분기 대비로는 1.8% 늘어난 1150억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 역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IP) 사업을 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원의 매출액을 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B2B(기업간 거래)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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