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6천27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틀 연속 세자릿수로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직장, 골프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6명)보다 10명 늘어나며 1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52명, 서울 3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93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3명, 광주·충남·전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 전날 정오까지 4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후에 3명이 추가돼 최소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경기도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고,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직원 2명이 확진돼 보건소 청사가 폐쇄됐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부천시 무용학원(누적 43명), 영등포구 일가족-송파구 건설현장(19명), 강서구 일가족(7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16명),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38명),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71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48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이중 9명이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6명)와 울산(2명), 광주·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8명, 서울 3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2명(치명률 1.76%)이 됐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3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5명 늘어 누적 2만4천168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9명 늘어 총 1천641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59만7천978건으로, 이 가운데 254만5천559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6천14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