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충격' 7개월째…9월 사업체종사자 11만명 감소

강미선 기자

입력 2020-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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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정부 지원 일자리만 늘어
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업체 종사자 수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음식숙박과 예술스포츠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타격이 큰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종사자 수가 크게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펴낸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57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고용충격 여파로 지난 3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4월 저점(-36만5000명) 이후 5개월째 축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행정(19만8천명)에서 종사자 수가 크게 늘었다.
또 보건사회복지업(9만3천명), 전문·과학기술업(4만2천명) 등 코로나 사태에 꼭 필요한 종사자들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월 저점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던 숙박음식점업(8월 -15만1천명 →9월 -16만5천명), 도소매운수업(8월 -5만4천명 →9월 -5만6천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은 숙박음식점업·제조업·사업시설관리업 등을 중심으로 16만3천명이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임시일용은 전달에 이어 지난달에도 12만6천명 증가했다. 주로 건설업과 공공행정 일자리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5만2천명 감소했다. 이 역시 거리두기 격상 여파로 보인다.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는 감소폭이 전달보다 축소(-7만7천명 → -7만명) 됐지만 2월 이래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채용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증가폭은 전년동월대비 5만7천명 늘었다.
기타입직도 지난달 7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폭증한 무급휴직자들이 복직 중인 상황과 연관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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