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하는 남자체조 우치무라, 코로나 확진 판정…'충격'

입력 2020-10-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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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체조 선수인 우치무라 고헤이(內村航平·31)가 29일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국제체조연맹(FIG)이 우치무라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치무라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개인 및 단체 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본 체조의 기둥이다.
그는 내달 8일 도쿄 요요기(代代木)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대회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아지노모토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 (NTC)에서 합숙 훈련을 하던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 경기 종목을 대표하는 일본 선수들의 훈련 거점인 NT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날 열린 일본 대표 선수의 온라인 기자회견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불참했다.
우치무라 선수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4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질 내달 도쿄 대회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7월 예정됐던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으로 1년 미뤄진 이후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종목별 국제대회다.
이 때문에 이 체조대회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는 상황에서 치를 가능성이 큰 내년 도쿄올림픽 운영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도 내년 도쿄올림픽 때 적용할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시험하는 계기로 이번 체조대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 선수의 출입국 관리가 일본 정부의 감염증 대책 조정 회의에서 제시된 내용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관련 경기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의 경우 자국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음성 증명서를 취득한 뒤 일본 입국 때도 PCR 검사에 응하도록 하는 안을 마련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숙소와 경기장으로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일반 외국인 입국자에게 원칙적으로 적용하는 입국 후 2주간의 자율격리 의무를 면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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