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 AI로 피로도 측정…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종사 등 피로 위험도가 높은 직업군의 피로도를 측정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바이브컴퍼니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14개 부처가 수행하는 2020년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AI 기반 조종사 피로도 측정 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종사의 피로는 운항 승무원 과실 사고의 18.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 피로에 따른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AI 기반 조종사 피로도 측정 시스템`이 개발되면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져 조종사의 피로로 인한 항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간 생체정보만을 활용해 조종사의 피로도를 측정했던 것과 달리 안면 인식 및 피로 수준에 대한 진단과 평가에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면 바이브는 오는 2024년까지 피로 수준 분류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구축,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 정밀화, 실시간 판단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안전 체계를 만들게 된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AI 기반 조종사 피로도 측정 시스템 개발을 통해 추후 조종사뿐 아니라 민간 분야의 피로 위험도가 높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장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