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찾은 文 "우리 회장님"…정의선 "너무 영광입니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20-10-30 15:01   수정 2020-10-30 17:42

문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한국판 뉴딜 7번째 현장 행보
"미래차 전환 빠르고 담대하게"
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정의선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회장님"이라며 박수를 보냈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로 생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찾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취임 이후 첫 만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정 회장을 공식 선임했다.

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육성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제공)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공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과 공장 내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이 들어서자 직원들은 "문재인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손 흔들며 화답했고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의 `울산 친환경 미래차 산업 육성 전략` 브리핑을 청취했다.

송 시장은 지난해 1월 울산을 찾은 문 대통령이 "울산을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데 감사를 표하며 이번 방문에도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송 시장은 최근 현대차 노조의 무분규 임금동결 합의를 `쾌거`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미래차를 위해서 노사민정이 똘똘 뭉쳐서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겠다"면서 현대차 노조 칭찬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육성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제공)

브리핑을 청취한 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 등과 함께 공장 내부로 이동해 넥쏘 수소탱크 조립 라인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한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죠?"라고 물었고 현대차 직원은 "총 3개의 수소탱크에 156.6ℓ의 수소가 저장되는데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앞으로 그것을 800km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육성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제공)

이어 다시 `넥쏘`를 타고 `미래차 산업 토크콘서트` 행사장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현대차를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때 현대차는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 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생산했고, 현재 압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육성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제공)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의 한국판뉴딜 7번째 현장 행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했다"며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자동차 시장은 미래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우리도 담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자동차 강국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5년"이라며 "세계적인 치열한 경쟁 속에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힘을 줬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확실한 미래차 강국으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육성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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