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 배터리` 3사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3분기 매출 7조5천73억원, 영업이익 9천2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배터리, 소형 전지 공급 확대로 역대 최대인 1천6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매출도 3조1천43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도 3분기에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천674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2%, 61.1% 증가했다.
매출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2조3천81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4.1%, 작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손실이 289억원 발생했지만, 배터리 사업 매출은 4천8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축소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계 3사의 배터리 시장 점유율 합계는 35.1%다. 이는 지난해 동기 시장 점유율 16.2%보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3사는 배터리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전문화하거나 해외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투자를 벌이는 등 규모를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별도 법인 ㈜LG에너지솔루션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의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분기부터 9.8GWh 규모의 헝가리 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에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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