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진흥원 출범 1년...제로페이 결제액 20배·가맹점 2배↑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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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가맹점 200만개...온라인 직불 서비스 추진


소상공인 전용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민간법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첫 돌을 맞았다.

제로페이 인프라인 가맹점은 10월 말 현재 65만개로, 출범 전인 30만개에 비해 2배 늘었고, 누적 결제액은 9,400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간편결제진흥원 출범 후 1년간 제로페이는 상생 결제 인프라로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일상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며 이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현재까지 누적 결제액 9,400억원 중 6,610억원이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돼 카드 대비 73억원의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효과도 거뒀다.

모바일 상품권은 전 구간에서 수수료가 없어 실제 수수료 절감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청된다.

한결원 출범 이후 제로페이는 본격적으로 모바일상품권과 기업제로페이 등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사업비 지급, 전자출입명부, 복지 및 소비쿠폰 등 특정 사업이나 캠페인 영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은 모바일온누리상품권과 46종의 지역상품권,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은 식자재 구매 등에 월 2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관의 업무추진비와 현금성 경비지출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제로페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부산시 등 80여 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으며, 10월 기준 누적 결제액이 40억원에 달한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0%를 지급하는 제로페이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에 한몫하고 있다.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는 매장 출입 시 수기명부작성의 불편을 덜어준다. 아동돌봄쿠폰, 코로나19 휴원지원금, 임대료지원금 등 복지전달체계에서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2023년까지 가맹점을 200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직불 서비스를 추진하고, 제로페이 가맹점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소상공인의 마이데이터 등을 지원할 제로페이 빅데이터센터 구축도 준비 중이다.

또한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위챗페이를 시작으로 해외 유명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제휴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의 미션은 제로페이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직불결제 인프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제로페이를 통해 수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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