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동남아 4개국 참여한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 화상 세미나 개최

유오성 기자

입력 2020-11-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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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출판사 역량 강화와 출판산업 진흥을 위해 열린 제1회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의 후속 세미나가 올해 화상으로 개최됐다.

비상교육은 동남아시아 4개국 출판인이 참여하는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의 후속세미나를 지난달 28일 화상으로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세미나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 이후 각국 출판계 현황과 당면 과제를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가 출판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화상 연수에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4개국 6개 출판사 출판인과 비상교육, 문체부, 세계지식재산기구, 대한출판인협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개회사에서 실비 포방(Sylvie Forbin) 세계지식재산기구 사무차장은 “아시아 4개국 출판인 연수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고, 앞으로 출판인을 위한 코칭 프로그램이 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출판 저작권의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아시아 국가 출판인 연수의 주관을 비상교육이 맡았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온라인으로 후속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출판업계도 출판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협회는 앞으로 비상교육 외에 다른 4개 출판사들과도 협력해 향후 행사에 뜻을 같이 모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2019년 연수 이후 동남아 4개국 출판사 발전 동향 및 과제, ▲ 비상교육의 최신 출판 사업 동향 및 전망, ▲ 국내 출판시장 동향 및 코로나19 영향을 주제로 한 각국의 발표로 채워졌다.

이어 디미터 간체프 세계지식재산기구 저작권관리국 부국장의 진행으로 온라인 마케팅, 온라인 저작권 침해 대응, 온라인 교육의 신기술 동향 및 출판계 영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지웅 비상교육 출판 컴퍼니 마켓전략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국내 출판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상 역시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한편으로는 가정 학습이 늘면서 자율학습 교재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며 “비상의 경우 기존 학습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고 베스트셀러 상위에 있는 메가 브랜드의 선호도가 뚜렷해 온라인 서점의 주문이 늘었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전히 사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위기를 타개할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수 계획에 대해 디미터 간체프(Dimiter Gantchev) 세계지식재산기구 저작권관리국 부국장은 “지속적으로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웨비나 형태로 각국의 출판인들과 지역별로 별도의 세션도 마련하고 싶다”며 “협력국들과 교류하면서 이 행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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