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 10곳 중 8곳 우세..바이든 "결과 기다릴 것" <글로벌뉴스>

입력 2020-11-04 16:32   수정 2020-11-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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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심 경합주 10곳 중 8곳 우세
트럼프 "조기선언 안 해"…바이든 "결과 기다릴 것"
美 민주당, 하원 선거서 다수당 유지
미 대선, 이르면 오늘 판가름..경합주 개표상황 변수



<앵커>
글로벌뉴스시간입니다. 미국과 전세계의 운명을 가를 미 대선결과가 이르면 오늘 나오는데요, 현재상황으로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박찬휘 캐스터가 준비했습니다.


<박찬휘 캐스터>



1. 트럼프 경합주 우세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관심지역인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가운데 핵심 경합주 10곳 중 8곳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61%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니아에서 15.1%포인트, 53% 개표가 완료된 미시간에서 9.8%포인트, 70%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위스콘신에서 4.5%포인트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앞선 경합주로는 애리조나와 미네소타 두 곳 뿐인데요.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9%포인트, 미네소타에서는 2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니아는 아직 역전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2. 바이든 "사전투표 모두 개표까지 기다리겠다"
이처럼 지역별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와 바이든 두 사람의 입장이 흥미롭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늘 “사전투표 반영이 마무리될때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이어 “지금은 승리로 가는 길에 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크게 이겼다"며 민주당을 향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트위터 트윗을 통해 비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그러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고 투표 시간이 종료된 뒤 표를 던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3. 민주당 하원 승리 상원 경합
오늘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미국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현재 하원은 전체 435명 중에서 민주당이 233명로 과반 이상인데요.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공화당으로부터 탈환했습니다.
하원 의원은 2년 임기로, 이번에 435명 전원을 다시 선출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과반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상원 선거에서는 상원 의원 100명 중 35명을 새로 선출하게 되는데요. 현재 35석 중 24석에 대한 결과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존 의석 수까지 포함해 공화당이 45석을, 민주당이 42석을 차지했는데요. 과반인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이 됩니다.

4. 미 대선 이르면 오늘 판가름 `경합주 개표상황 변수`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중 명확하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선벨트 지역 경합주의 개표 결과가 다른 지역보다 일찍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데, 바이든 후보가 선벨트 4개주 가운데 1곳 이상에서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사전투표 개표상황에 따라 경합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최종 당선 결과는 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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