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763억원 미국 포드 차공장 운반설비 시공 수주

입력 2020-11-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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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미국 포드사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투입될 763억원 규모의 운반 설비 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 2022년까지 운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운반 설비는 컨베이어를 중심으로 섀시, 엔진, 도어, 차체 등 각종 자동차 부품을 생산라인에 최적의 효율로 지속해서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공장의 운영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 필수적인 핵심 자동차 생산 물류 설비다.
현대로템은 2008년 멕시코공장 운반 설비를 시작으로 이번 수주까지 포드사에서 누적 2천8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 설비를 수주했다.
또 2014년 GM 미국공장 프레스, 작년 르노 프랑스공장 운반설비 납품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 GM,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와 전기차 업체에도 자동차 생산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은 연평균 2조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 경험이 없는 신생 전기차 업체의 증가에 따라 생산 설비 수요가 동반 상승 중인 가운데 풍부한 사업 경험과 기술적 신뢰도를 앞세워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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