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일(현지시간) 2만1천명대에 진입했다. 또 역대 최대치이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9일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2만1천798명이 새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79만6천1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선 지난달 9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1만2천126명)가 그때까지 최대치였던 지난 5월 11일 신규 확진자 수(1만1천656명)를 추월한 뒤 계속 최대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도 하루 동안 6천8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47만5천166명으로 증가했다.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1천4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시 역대 최대치다.
러시아 당국은 아직은 주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촉구하며, 기업체 출근 인원 축소·유흥업소 야간 영업 제한·학생 원격 수업 등 낮은 수준의 방역 조치를 전개하고 있다.
확진자가 지금 추세대로 급증할 경우 보다 강력한 봉쇄 조치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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