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이용자 10명 중 8명 "필요 이상 주문했다"

입력 2020-11-11 16:34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최소 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주문을 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소비자연맹이 수도권 지역 성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4∼7일 배달앱 플랫폼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앱 이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들은 조사 시점 기준 3개월 안에 배달앱을 이용한 적이 있는 소비자다.
이용 경험이 있는 배달앱(중복응답)은 배달의민족이 96.2%, 요기요 77.6%, 쿠팡이츠 21.4%, 배달통 21.2% 순이었다.
배달비를 포함해 배달앱 이용 때 1회 평균 지출액은 2만∼3만원이 5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만원 미만이 32.8%, 3만원 이상은 15.4%였다.
조사대상 중 82.8%는 최소 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주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82%는 배달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명확하게 공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최소 주문금액으로 원래 시키려던 양보다 많은 음식을 주문해 금전적 부담과 음식물·일회용품 쓰레기 증가 등의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배달비를 지불하는데도 최소 주문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이중부담 문제가 될 수 있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달앱 이용 중 불편을 겪은 응답자는 53.6%였다. 이들 중 70.1%는 배달 지연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배달앱 이용 때 후기와 별점을 확인하는 응답자는 93.0%였다. 그러나 이들 중 후기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68.6%에 그쳤다.
리뷰, 평점이 소비자가 선택을 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다보니 점주들은 `리뷰이벤트`를 통해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있고, 허위 악성 리뷰를 남기는 사례가 있어 리뷰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더 낮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75.8%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공공 배달앱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57.3%는 공공 배달앱 이용 이유로 `민간 배달앱의 독과점 폐해 방지`를 꼽았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기업결합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절반이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61.2%는 독점시장을 우려했고 22.4%는 음식비와 배달비 등 소비자가격 상승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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