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백신 열기 주춤 기술주 강세…나스닥 2% 상승

입력 2020-11-12 06:38   수정 2020-11-12 07:24

다우 0.07% '약보합'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미국 뉴욕증시가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8포인트, 0.07% 하락한 2만9399.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14포인트(0.77%) 오른 3572.67에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32.57포인트(2.01%) 상승한 1만1786.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올랐던 경기순환주가 다소 부진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전반적인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속에 미국 대선 결과와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정권 인수 작업을 준비하며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
백악관과 의회 상원의 권력이 분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및 증세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더욱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탁월한 효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백신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도 급부상했다.
백신 개발 등으로 내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예상에 그동안 억눌렸던 경기 순환 민감 주식이 이번 주 큰 폭 올랐다.
반면 화상회의 앱 기업 줌 등 `자택 대피` 생활의 수혜주였던 기업 주가는 약세였다.
하지만 이날은 줌과 아마존 등 기술기업 주가가 반등했지만, 보잉 등 코로나19 백신 기대에 민감한 종목의 주가는 반락했다.
보잉 주가는 3.5%가량 내렸지만, 아마존은 3.4% 올랐다. 애플도 3%가량 상승했고, 줌은 약 10% 급등했다.
백신 낙관론에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급격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보편적인 접종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도 시장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6만2천 명에 육박해 지난 4월의 정점인 약 6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10만 명대 이상이 이어지고 있다.
입원환자의 증가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오는 금요일부터 주 전체의 술집과 체육관 등의 야간 영업을 다시 중단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1% 반등했다. 산업주는 0.88%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4% 하락한 23.4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6%(0.24달러) 오른 4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연일 유가를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510만 배럴 감소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4.80달러) 내린 1,861.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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