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 코로나 백신 국내 도입 쉽지 않다

김수진 기자

입력 2020-11-17 17:36   수정 2020-11-17 17:36

    <앵커>
    화이자에 이어 미국 제약사 모더나까지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도입이 언제쯤 가능할지, 실제 효과가 얼마나 될지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현지시간으로 16일,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mRNA-1273)이 94.5%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에 걸린 95명을 살펴보니 90명은 위약을 투여한 사람이었고 5명은 후보물질을 2회 접종한 사람이었습니다.

    스테반 반셀 모더나 CEO는 해당 백신이 코로나19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라 믿는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내용은 임시 결과라 성능을 속단하면 안됩니다.

    <인터뷰>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얼마나 오랫동안 (백신) 효과가…불과 2개월이 안 된 상황에서 초 단기 예방효과거든요.
    6개월, 1년까지 지속 가능할 지 봐야 한다.
    무증상이나 경증에서 감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전파 차단 효과가 얼마나 될지도 생각해야 한다."

    앞서 임상 3상을 먼저 발표한 화이자의 백신 후보물질과 달리 모더나 후보물질은 보관·유통법이 조금 다릅니다.

    화이자가 영하 70~80도의 냉동 보관이 기본이라면 모더나는 영상 2~8도에서 30일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접종 예상 가격은 모더나가 32~37달러, 화이자가 19.5달러입니다.

    모더나, 화이자의 긍정적인 백신 임상 결과에 성공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 도입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보입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선구매 논의를 추진한 바 있고, 모더나와는 정부가 국내 한 제약사와 함께 완제 수입·국내공급을 협의했지만 아직 계약으로 이어진 건 없는 게 문제입니다.

    화이자는 내년 생산량인 13억 도즈의 90% 이상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선구매했고, 모더나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 유럽연합, 일본 등과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남아있는 물량이 적습니다.

    빠르면 다음 주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에 들어가지만, 우리나라가 협상을 진행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17일 현재 임상 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5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도입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제조사와 도입 물량은 빠르면 이달 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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