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는 허리디스크 예방법은 수술전 사전 체크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11-17 13:45  

생활습관의 변화로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치료하는 의학 기술 역시 점차 발달하고 있다.

문제는 허리디스크 치료 후 허리 통증 재발을 겪는 경우가 꽤 있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극심한 통증 때문에 큰 결심을 하고 치료에 나섰지만, 재발해서 또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서울 소재 A병원이 디스크 재수술을 받은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이내 재수술을 한 환자는 42명에 이르기도 했다.

허리디스크 재발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먼저 치료 전 진단 오류 혹은 통증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에 대한 파악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정밀 진단과 더불어 비슷한 통증을 일으킬만한 다른 원인 또한 세심하게 체크해야 한다.

또, 치료 도중 카테터 등의 척추 삽입 기구가 병변을 과하게 자극해 불필요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시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지만, 내부 구조물에 대한 이해 부족 및 부주의로 정상적인 척추 구조물을 잘못 건드려 이차적 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이외에 인체 노화에 따른 회복 지연, 고령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심리적인 문제 등도 허리디스크 재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수술을 받더라도 허리디스크 통증 주범인 수핵의 제거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통증 재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추간판은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러 원인에 의해 계속 압박을 받을 경우 내부 수핵이 탈출할 수 있다.

이처럼 탈출한 수핵이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두고 허리디스크라고 진단한다.

수핵이 자극하는 신경 부위는 허리부터 발끝까지 연결돼 있어 통증 뿐 아니라 하지 방사통, 즉 다리나 발이 저린 증상을 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약물 복용,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에 머무를 경우 탈출한 수핵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아 통증 재발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정도 및 병변 진행상태를 상세히 진단한 후 단순 비수술 요법을 적용할 단계인지, 수핵 제거 시술이 필요한 단계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수핵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나아가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허리디스크 재발 염려를 덜어낸 것이다.

강정우 연세본사랑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은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서 특히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만을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시경을 활용하는 경우 초기 치료에도 물론 유용하지만 재발성 디스크에 더욱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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