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美 건물 사들이는 한국 금융사… 월가 논쟁 '대박 혹은 쪽박'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11-20 08:28   수정 2020-11-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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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코리아머니’ 보도
    美 부동산 최대 큰 손, 차이나 머니 앞서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 부동산 시장 거래 중단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특히 뉴욕, 홍콩,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대형 상업용 건물의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카고 공포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 금융사들이 빈 대형 건물을 사들이고 있어 대박이 날지, 아니면 쪽박을 찰지 월가에서 이색논쟁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방금 전에 뉴욕 증시가 끝났는데요. 먼저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움직임부터 정리해주시죠.
    -美 3대 주가, 백신과 상용화 간 간극 리스크
    -코로나 일일 확진자, 16만명 넘어 2차 팬데믹 공포
    -뉴욕·미네소타·시카고 등 부분적인 2차 봉쇄
    -실업청구건수 증가, ‘W자형’ 경기 재둔화 우려
    -美 의회 주도, 경기 부양책에 대한 논의 시작
    -장 후반, S&P500 상승으로 돌아서
    -트럼프 대통령,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에 몰려

    Q. 그리고 어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요동을 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도 짚어주시죠.
    -어제 원·달러 환율, 10원 이상 요동쳤던 하루
    -위안화 절상 고시, 달러당 1100원도 붕괴 우려
    -홍남기 부총리, 원화 절상 속도 우려 구두 개입
    -‘smoothing operation’ 차원 구두개입, 바람직
    -美 달러 가치, 추세적인 하락세 대비해야
    -트레핀 딜레마 빠진 美, 달러 가치 안정 쉽지 않아
    -다자 채널 복귀와 코로나 백신, 수출지향국 부상

    Q. 2차 팬데믹 우려로 미국 주요 도시가 다시 재봉쇄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한국 금융사들은 이들 도시에 속한 대형 산업용 건물을 사들여 주목되고 있죠?
    -코로나 사태 이후, 주요 도시 건물 ‘거래 중단’
    -뉴욕 대형 상업용 건물 거래 급감, ‘거래 절벽’
    -美 주요 도시와 홍콩·런던·베를린 등도 동일
    -2차 팬데믹 우려, 거래절벽에서 가격하락 국면
    -웰스파고 “대형 상업용 건물 가격 하락세 빨라져”
    -공실률 가속도 법칙, 뉴욕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바퀴벌레 이론’ 재등장

    Q.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했네요. 방금 ‘거래절벽’과 ‘공식률 가속도 법칙’ 그리고 ‘바퀴벌레 이론’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어떤 뜻인지 말씀해주시지요.
    -거래 절벽, 부동산 거래 갑자기 중단되는 현상
    -2011년 연방 부채 한도 임박, ‘재정절벽’ 우려
    -공실률 가속도 법칙,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현상
    -심리요인 작용하는 대형 상업용 건물에서 나타나
    -바퀴벌레 이론, 서브 프라임 당시 유행했던 용어
    -한 마리 발견된 장소, 벽장 뜯어보면 떼지어 생활

    Q. 방금 말씀하신 세 가지 현상 가운데 뉴욕 등에서는 특히나 거래절벽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거래량, 모든 가격변수의 단기적인 선행지표
    -투자금액이 큰 부동산일수록 선행성 더 커
    -거래절벽→유동성 부족→마진콜→디레버리지
    -美, 거래절벽 속 서브프라임 악몽 되살아나
    -일본, 차이나머니 빠지면서 거래량 급감 지속
    -영국·중국·호주·캐나다 등에서도 거래절벽 뚜렷
    -홍콩·호주·뉴욕 등 부동산 상품 환매중단 속출

    Q. 대형 상업용 건물의 거래절벽 현상은 특히 홍콩에서 심하다고 하는데요. 그 실상은 어떻습니까?
    -홍콩, 보안법 실시 이후 ‘3대 공동화’ 심화
    -코로나 사태 장기화, 외국인 유입 절대 감소
    -보안법 시행 이후, 이민·철수 등으로 이탈
    -홍콩의 상징, 대형상업용 빌딩 공실률 급증
    -공실률, 올해 6월 말 10.7%→9월 말 15% 넘어
    -비즈니스 지역 공실률 30% 육박, ‘시카고 공포’
    -국내 투자자 “내 돈 받지 못할까” 우려 확산

    Q. 방금 시카고 공포를 말씀해주셨는데요. 홍콩뿐만 아니라 뉴욕, 서울 등의 건물 공실률도 심각해지면서 시카고 공포 우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시카고, 자동차 성장속도에 비례 도시 발전
    -노조에 따른 자동차 쇠퇴, 시카고 빈집 확산
    -오랫동안 빈집 방치, 범죄 소굴로 공포 도시
    -이탈리아·프랑스·영국·일본 등 빈집 급증
    -시카고 공포 예방, 집 한 채 ‘1유로’로 팔아
    -코로나 사태 이후 시카고 공포 우려 도시 많아
    -주요 도시 소재 빌딩 범죄, 코로나 이후 급증

    Q. 상황이 매우 심각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사들은 왜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의 대형 상업용 건물을 지난해보다 더 사들여서 화제가 되고 있을까요?
    -WSJ, 리얼 캐피털 인용 ‘코리아 머니’ 보도
    -리얼 캐피털, 美 상업용 건물시장 분석업체
    -韓 금융사, 올들어 9월까지 15.6억달러 매입
    -작년비 25.8% 증가, 국가별 순위 10위→3위
    -美 부동산 최대 큰 손, 차이나 머니보다 앞서
    -월가, 韓 금융사 ‘대박’과 ‘쪽박’ 이색 논쟁
    -코로나 이후 환차손 급증, 3월 1285원→1115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형 상업용 건물 정상화 미지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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