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폭행에 IQ 55 장애인 돼"…2심 변론 재개

입력 2020-11-20 15:33  


법원이 전직 야구선수의 폭행으로 남편이 IQ 55의 장애인이 됐다는 내용의 글과 관련한 사건의 변론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폭행치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A(39)씨에 대해 지난 19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법원은 사건에 대한 추가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하고 A씨에 대한 속행 공판 기일을 다음 달 17일로 잡았다.
A씨는 2018년 3월 19일 오후 6시 15분께 같이 술을 마시던 피해자 B(36)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그의 얼굴을 손으로 때려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로 인해 전치 16주의 외상성 뇌경막하출혈(외부 충격으로 뇌에 피가 고이는 증상)의 중상해를 입었다. B씨는 머리에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지능 저하로 인해 이전의 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8월 12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으며, A씨는 항소했다.
피해자의 아내 C씨는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세간에 알려졌다.
A씨는 글에서 "야구선수 출신에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가해자의 단 한 번의 가격으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혔다"며 "남편은 빠른 수술로 운 좋게 살아났지만, 아이큐 55로 지적장애 판정을 받아 직장을 잃었고, 가정은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사과나 병원비조차 받아보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 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5만8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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