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첫 삽…"배터리 생태계 조성 마중물"

유오성 기자

입력 2020-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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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폐배터리 관리 기능을 담당하게 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첫 삽을 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함께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07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에 연면적 3,544㎡ 규모로 건설되며 배터리 보관동과 사무동, 평가동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환경 친화적이면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개발과 배터리 팩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재사용 및 재활용 등급분류 기준 마련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경상북도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돼 잔존가치가 높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다시 자원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는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강관기술센터 내에 임시공간을 마련해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향후 폐배터리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예상해 센터 건립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포항시는 센터 건립을 통해 영남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로 역할을 담당하고,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10개)을 임대해 신제품·신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차전지 산업의 앵커 역할을 담당할 센터 건립을 통해 특구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포항의 배터리 산업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마중물이 되어 주고, 배터리 관련 산업에서 다수의 창업가를 양성하는 요람으로도 기능해 달라"며 "중기부도 특구가 지역 혁신성장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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