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천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직 6거래일이 남아있는 현재, 외국인 순매수액은 2013년 9월(7조6천362억원) 이후 7년 2개월 만에 가장 많다.
월 기준 외국인의 역대 순매수 순위에서도 4번째에 달한다.
외국인은 이달 15거래일 가운데 하루(4일)를 제외하고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하루 순매수 규모는 1조1천348억원으로 역대 9위를 기록한 데 이어 12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말 2,267.15였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2,553.50에 마감,12.6%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1월과 7월을 제외하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달 초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국내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또 원화 강세와 백신 개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순매수 규모가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이달 남은 기간에도 지속돼 2013년 9월(7조6천362억원)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11월 남은 일수는 6거래일로 역대 최고 순매수액에는 2조원가량 모자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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