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전국서 폭증…노량진만 누적 80명 육박

입력 2020-11-22 14:53   수정 2020-11-22 16:5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나타내는 가운데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증가하고 있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여파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수강생이 70명, 학원 관계자가 2명, 수강생 가족이 3명, 수강생 지인이 1명이다.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서울 36명을 비롯해 경기 19명, 인천 7명, 전북 6명, 광주 2명, 부산·대전·강원·충북·충남·전남 각 1명 등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상황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발병 확진자도 속출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방대본 관계자는 "새로 확진자 25명 가운데 추가 전파 사례가 23명"이라며 "지표환자의 가족이 다닌 교회를 통해 교인과 교인 가족, 교인의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또 수도권에서는 가족 및 지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 불씨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수도권의 한 동창 운동모임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총 24명이 확진됐다. 새로 확진된 5명은 사우나 방문자, 방문자의 지인 및 가족 등 추가 전파 사례다.
인천 남동구의 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의 한 키즈 카페 감염은 강원 속초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발병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하나의 사례로 분류됐다.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방대본은 "키즈카페 관련 확진자가 25명,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9명"이라며 "키즈카페에서 감염이 발생한 뒤, 방문자 및 가족, 방문자 가족의 직장인 요양병원으로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시의 한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7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직원과 가족 및 지인 등 총 14명이 치료 중이다.
수도권 외 지역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계속됐다.
강원 철원군의 한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또 춘천시에 소재한 한 대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가족과 가족의 동료 등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 관련 사례에서는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경남 창원시의 한 친목 모임과 관련해서는 이날 낮까지 확진자가 총 33명으로 늘었다. 창원시 진해구의 한 가족 사례에서도 지난 19일 첫 환자가 나온 뒤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3%대로 소폭 낮아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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