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주인공 BBIG…상승 이유 확실했다 (표)

입력 2020-11-23 07:48   수정 2020-11-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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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 주요 종목 영업이익 증가율, 전체 상장사의 2배


올해 증시 상승장을 주도한 이른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주요 종목들이 영업이익 증가율 기준으로 증시 평균을 약 2배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와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KRX BBIG K-뉴딜지수`를 구성하는 12개 종목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1조4천801억원)보다 45.5% 증가한 2조1천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거래소가 집계한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 1천548개(금융업 등 제외)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 증가율(22.7%)의 2배에 이른다.
이들 종목은 ▲ 2차전지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 인터넷 네이버· 카카오·더존비즈온 ▲ 게임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9월 ▲ 2차전지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 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 ▲ 인터넷 네이버· 카카오·더존비즈온 ▲ 게임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로 구성된 BBIG K-뉴딜지수를 발표했다.
또 이 12개 종목 등 업종별 10개 종목이 포함된 ▲ 2차전지 K-뉴딜지수 ▲ 바이오 K-뉴딜지수 ▲ 인터넷 K-뉴딜지수 ▲ KRX 게임 K-뉴딜지수 등 업종별 지수 4개도 출시했다.
이중 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화학으로 작년보다 137.2% 불어난 9천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수요 회복에 더해 배터리 부문도 1천6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셀트리온도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2천453억원으로 137.8% 늘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영업이익(565억원) 증가율이 139.5%에 달했다.
비대면 추세의 수혜주인 카카오도 영업이익이 1천202억원으로 103.5% 급증했으며, 네이버(2천917억원)과 엔씨소프트(2천177억원)는 각각 44.3%, 68.9%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바이오 K-뉴딜지수 10개 종목의 영업이익 합계는 작년 동기(1천418억원)의 약 4배인 5천711억원으로 부풀었다.
이어 게임 K-뉴딜지수 10개 종목의 영업이익이 36.8% 증가했다. 2차전지 K-뉴딜지수와 인터넷 K-뉴딜지수 각각 10개 종목의 영업이익은 27.7%, 23.8% 늘었다.
올해 숨 가쁘게 급등한 BBIG 주요 종목들은 지난 9월 이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과 미국 기술주 등 하락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다.



◇ BBIG 주요 종목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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